활동그림들

멋대로 기획 - 2005년에 뜨거웠던 것 #2

shikishen 2005. 11. 27. 15:39

지난번엔 노래였으니 이번엔 만화영화 중에서 하나. 올해는 창성의 아쿠에리온이나 스피드 그래퍼나 건담 시드 데스티니처럼 꽤 재밌게 한주한주 기다렸던 만화영화들이 있지만, 역시 작년에 이어서 롱런중인 애니메이션 케로로 중사(국내명 개구리중사 케로로)가 올해 뜨거웠던 것 그 두번째라 할 수 있겠다.

케로로 중사는 제정신이라 보기 힘든 만화가 요시자키 미네(파픈 트윈비 등의 게임에서 일러스트, 아케이드 게이머 후부키 등의 판치라 계열에 능한 작가라 한다)의 원작 만화를 각색하여 TV로 옮긴 만화영화로, 원작이 살짝 판치라 계열에 매니악한 패러디가 많으면서도 기본적인 주인공 캐릭터들이 귀여운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다. 1기까지는 비교적 충실하게 만화 원작을 재현하였고, 2기로 들어오면서 노선을 라이트 지향으로 바꿔서, 1기의 매니악한 패러디를 중점적으로 보던 팬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지만 반대로 라이트 및 아동 팬들이 더욱 증가하여 각종 관련 상품들과 함께 2006년 봄에는 극장판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기 들어와서는 에피소드들이 점점 아동-라이트 지향으로 노선을 바꿨다고는 하지만,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패러디들이 아직 살아있고 원작 또한 종료되지 않고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문제없이 케로로 소대의 정신없는 활약을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2005년에 뜨거웠던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재미있고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2006년도 뜨겁게 침략활동(?)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

첨부한 사진들은 최근 도로로 병장이 발매되어 완성된 케로로 소대의 프라모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