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팬들을 서바이벌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에 대한 기획이 떠올랐다. 바로....
자쿠 머신건과 건담 빔라이플의 전동건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지 않는가? 물론 실제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많은 서바이벌 게임의 세계에서 너무 확 튀는 어이없는 모델들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건담에 등장했던 무기들을 정밀 축소하여.. 대략 1:10 스케일 모델이라면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튼 발매하는 거다. 라인업 1탄은 RX-78-2 건담 전용 빔라이플, 2탄은 MS-06 자쿠용 머신건, 3탄은 백식용 빔라이플, 4탄은 더블제타용 더블 빔라이플.. 이런 식으로 라인업을 꾸며나가는 거다.
건담용 빔 라이플은 정밀한 디테일 제현에 중점을 둔 모델로 만들고, 2탄 자쿠용 머신건은 탄창의 기믹을 태엽으로 재현한 연탄과 사격음을 매력으로 어필하는 거다.
3탄 백식용 빔라이플은 불펍식으로, 실제 백식용 빔라이플 탄창을 재현하여 인기몰이를 하고, 더블제타용 더블 빔라이플은 탄창의 기믹이 문제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더블 바렐의 독특한 디자인과 거대한 크기에 비례하여 노멀로도 대단한 파워와 그에 걸맞는 상당한 가격이 화제를 불러오는 것이다!!!
...라곤 해도, 라이센스료도 그렇고 얼마나 구매력이 있을지도 의문이긴 하다. 실존하는 세계의 명총들도 아직 정밀 재현을 기다리는 것들이 차고 넘치는데.. 게다가 두려운 것은 마루이 등의 유수한 에어건 메이커가 아닌 반다이의 시장참여로 인한 상기 모델들이 발매되었을 때 낮은 퀄리티로 외면받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의 것들처럼 선라이즈(반다이) 라이센스로 마루이에서 제작, 판매하는 것이지만 가격과 퀄리티와 구매력을 얼마나 가질지.. 하지만, 백식용 라이플과 더블제타용 더블 빔라이플은 만약 나온다면 꼭 가지고 싶기는 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비오는 가을날의 널널한 근무 시간을 이런 곳에 쓰고 있는 자신이 조금 우스워 진다. 그나저나.. 마루이에 메일이나 보내봐야겠다. 이럴 생각은 없냐고..
-추가 : 동경 마루이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일절 아이디어 제안 등을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더라. 만약 제안하더라도 비밀을 지킬 의무따위는 없고 그 아이디어가 유출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도 있더군.. 씁, 어쩔 수 없지.
---사진들은 달롱넷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