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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닷컴 만화 3M
+   [열어보고 싶은 대가리]   |  2006. 6. 23. 16:35  

보러가기 <- 누질르시라

위대한 캣츠비라는 만화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뒤통수를 때린?) 작가 강도하 선생님의 신작.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연재 기간을 가지고 있고, 위의 주소를 힘차게 누질르시면 감상 가능하실 것이다. 상기의 링크는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현재 최신 연재분.

지난번 바람난 아가씨 에피소드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가난한 남자 에피소드도 상당히 뼈아픈 느낌이다. 내가 가난한 남자인 탓이 크겠지만... 그런데 위 링크 연재분에서 하나 희망을 찾는다면, 미래를 밝게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 남자를 좋아해 주는 아가씨가 한 명쯤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는 점이다. 내 인생에 단 두번 있었던 사랑은 연재분 마지막 부분의 '첫사랑' 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안된거라는 논리적(...)인 납득을 갖고나서, 기린아가씨가 실망한 이유가 그저 변명이 아니라 진정 남자가 싫어진 이유라고 한다면 거꾸로 열심히 사노라면 미래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아가씨 한명쯤은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결론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뭐, 강도하 선생님도 남성이니 만큼 저것 또한 남성적 팬터지이자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고, 고작 만화를 보고 어이없는 결론을 도출한다고 비웃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배꼽빠지게 비웃으시라. 어쨌든, 나도 흔들리지 않는 것 하나 정도는 가지고 싶다. 그리고 왠지, 오늘은 그 흔들리지 않는 것 하나로 '미래에 밝은 계획 세우고 웃으며 걸어가기'로 선정해 보고 싶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좀 유치하긴 하지만, 어차피 세상의 진실과 진리는 유치한 것들이 점령하고 있는 법이니까. 정 꼴보기 싫은 궁상이라고 치부하고 싶으시다면, 걍 가난한 남자의 유치한 감정이입이라고 생각하여 주시라.

그나저나, 저 기린 아가씨랑 돼지 총각 어떻게 잘 안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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