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늘 구하는 전격 PS를 사러 광화문 교보에 갔다가 눈에 띄어 구매한 물건. 올 초 쯤에 이 책 부록으로 천지의 문 체험판을 받은 적이 있던게 기억나는군.. 아무튼, 책의 내용은 제법 부실한 편. 부록 팔기 위해 만든 책이 뭐 있겠는가.
게임 자체는 조금 흔한 세계관의 액션 RPG 되겠다. 영구기관을 만들어 내었던 고대의 초문명이 멸망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 카라쿠리를 만들어 사용하는 세계에서 고대 유적의 탐사를 나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주인공 넛트(낫토..라고 씌여있지만)는 6마리의 져클이라는 카라쿠리를 이끌고 다니며 대열을 변경해 가며 대열에 따른 액션을 구사해 가며 퍼즐적으로 구성된 지형을 돌파해 나간다. 이 액션은 당연히 공격에도 사용되며, 고대 문명의 파츠를 입수하면 그 조합으로 합체기도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첫번재 중간보스를 클리어하고 진행중에 사망하는 바람에 그 이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체험판 답게 '이 게임은 이렇다'라는 첫 인상을 전해 주는 데에는 충분한 볼륨이라고 생각한다.
체험판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액션이 좀 빈약한 감은 있지만 실로 오랫만에 프습으로 게임을 하는 즐거움을 되새길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이었다. 카메라 앵글이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 외에는 나름대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액션 RPG같다. 나중에 제품판의 평가를 보면 알겠지만. 갤러리 모드로 들어가면 갤롭레이서 8(경마 게임인가?)과 몬스터팜5의 프로모션 영상을 볼 수 있고, 테크모 게임의 프습용 벽지를 받을 수도 있다. 당연히, 테크모가 자랑하는 출렁출렁 매음녀 대전 게임 DOA 시리즈의 벽지는 들어있지 않다. 어떤 게임인지 대강 알았으니, 여분용 케이스로 보존 모드에 들어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