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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빠의 그 집 4, THE HOUSE OF THE DEAD 4
+   [전자오락]   |  2006. 4. 2. 23:00  

오랫만에, 일요일에 서바이벌 게임이 없어 종로에 놀러 나갔더랬다. 만난 멤버들은 결국 서바이벌 팀원들이긴 했지만, 놀고 먹고 하는 동안 들른 오락실에서 만났던 것이 그 아빠의 그 집 4. 세가의 신작들은 왠지 건슈팅쪽이 괜찮게 나오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 열심히 했던 고스트 스쿼드도 그렇고.

오른팔만 단련하게 되는 기존의 건슈팅의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 샷건을 도입했다가 쫄딱 망한 하오데3와는 달리, 이번에는 머신 피스톨이 주력무장이다. 하오데 최초로 수류탄도 도입되어 있고, 기존의 하오데와는 달리 풀오토로 시원하고 간편하게 연사하며 즐길 수 있다. 게임 자체도,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많은 적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고, 특히 1스테이지는 얼마전 젓돼월드 사태를 연상케 하는 좀비들의 패닉을 맛볼 수 있어 임팩트가 더욱 강했다. 기존 하오데와는 스케일이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풀오토다 보니 리로드 타이밍이 기존의 하오데와는 좀 다르다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상당히 할만하다. 또 하나 특이할만한 점은 콘트롤러 안에 탑재되어 있는 센서로, 특정 이벤트에서는 총을 열심히 흔들어서 게이지를 채워 진행하게 된다. 이 흔드는 과정에서 팔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평소 오른손을 많이 흔드는 습관이 있는 남자분들은 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다...

변함없이 타롯카드의 이름을 딴 보스들. 첫 스테이지는 동영상으로 찍어 놓느라 사진이 없는데 저스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팔이 4개 달린 거인캐릭터이다. 약점은 쉴새없이 흔드는 혓바닥... 게임의 전체적인 감상은, 3스테이지 이후의 후반 스테이지의 짜임새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 특히 5-6스테이지는 스테이지 진행중에 데미지를 입을 일이 없을 정도로 진행이 좀 뻔하다.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아니지만 패턴이 보인달까... 그리고 언젠가부터 세가의 건슈팅에서 적용되어 있는, 일정 시간동안 일정량의 데미지를 입혀 보스의 공격을 봉쇄한다는 패턴이 좀 극악해져서, 어이없이 데미지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좀 억울한 느낌. 보스의 난이도는, 라스트보스 더 월드 보다 3스테이지 보스 디 임프레스가 더 어려운 것 같았다. 자금력의 힘으로 일단 엔딩은 보았지만 약간의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다. 신촌에만 있어도 퇴근길에 들러보겠지만 위치가 종로라... 다시 하러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혹시 종로를 지날 일이 있으며 건슈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서 즐겨보기 바란다. 고스트 스쿼드 스타일의 암기 건슈팅보다 연사력과 판단력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좋다면 말이지. 하오데 5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데... 4 같은 스타일로 만들어준다면 또 재밌게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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