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염 투병을 완료하였다. 혹자들은 땅거지처럼 흙을 파먹지 않았냐는 비아냥섞인 근거 유추를 하였으나, 원인은 정말 모르겠음. 쾌유를 기원해 주신 많지 않은 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2. 투병을 완료하고, 늘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크리스터 치킨을 이틀 연속 먹었다. 이틀 연속 먹어도 훌륭한 맛으로, 아무래도 수요일 모 모임 번개때 또 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혹자는 나를 닭쟁이라고 혹평하시는데, 맛난 걸 어쩌란 말이냐. 가만... 그러고 보니 주변의 누군가께서는 닭을 못 먹는 분이 계셨는데... 음.. 누구시더라?
3. 프습으로 즐기고 있는 이니셜D의 하포가하라(개인적으로는 합포가하라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스테이지의 첫 상대, 동당의 다이키를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솔직히 대단한 뽀록 플레이였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어쨌건, 아키나 고개에서 탁미를 제쳤을 때보다 3배는 더 기뻤는데, 문제는 그다음의 스마일리 사카이를 상대로 타임업을 당해버렸다. 겁나게 마음 상한 상태에서 집에 왔는데, 도꼬잇쇼(어디서나 함께)의 신작인 렛츠 학교가 대단히 재밌어 보여 화요일경 지를 예정. 쿠후후... 또 다시 언어 도착증 포케피들과의 즐거운 동거가 시작될 예정.
4. 비가 온다는 첩보에 토요일 밤에는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일요일에 즐거운 서바이벌 게임이 가능하였다. 상상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준 뉴페이스분도 있었고, 이런저런 문제와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되는 게임의 향상이 느껴진다. 아아... 재밌어...
5. 어머니께서 집을 청소하시다가, 무슨 마음이 드셨는지 내 방 앞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 주셨다. 덕분에, 내 방앞에서 날 좋은 오후 햇살을 즐기며 야외 작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내가 그 오후 햇살을 즐기며 집에 붙어있는 날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점.
6. 지난 주에 건프라를 열심히 했더니, 또 지름신이 내려오셨다. 관심없던 구판 SD 무사건담을 몇 종류 질렀는데, 대부분이 악역이라 좀 기대가 된다. 언젠가부터 SD 무사건담들은 악역을 잘 내지 않는다. SD라곤 해도 악역들의 매력과 카리스마는 보통이 아닌데 말이지.
7. 요즘 들어 레미오로멘의 스탠바이미가 무척 좋다. 왠지 대세는 스탠바이미 같은데, 앨범곡이라 노래방에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어쨌거나 유루기도 나왔으니 나중엔 노래방에서 븃븃거리는 날이 오겠지. 음음. ...근데 븃븃과 레미오로멘은 관계없잖아..
...다음주는 어떤 이벤트들이 나를 괴롭게 할까나? 아무튼, 또 시작되는 한주,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