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패미의 걸작 중 하나인 제3차 수퍼로봇대전.
구하는 팩마다 세이브 결함이어서 그 시절 클리어 못했던 작품이었는데,
올 초에 구한 컴플리트 박스 버전 3차를 깨작깨작 플레이 하고 있다.
구한게 2월인데.. 2차는 여름전에 어떻게든 클리어했지만 3차는 잡은지 2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진도는 17화...으음...
처음엔, F의 시스템을 채용했으니 적어도 수패미시절의 어리버리 AI는 아니잖은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정석플레이를 시도했다.
.....7화 쯤 때려치웠다.
결국 액플은행에 가서 무이자 비상환 대출을 받아, 전유닛-무기 풀개조에 강화파츠 전9개를
장만했다.
....12~3화까지는 행복했다.
며칠전의 일이다.
안문호 대위의 풀개조 뉴건담이, 풀개조 핀판넬(공격력 1900)을 날렸다. 타겟은 HP3400의
애시머(MA).... 1244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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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F가 그렇지 뭘... 하면서, 뒤이은 지붕구 소년의 풀개조 F-91이 이동 접근, 이동후 사용가능
한 유일한 무기인 머신캐논(공격력 1450)을 날렸다. 타겟은 동일기체 애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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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80 데미지.
...어쩌라고.
....얼마전에, 암흑 무기 상인 안오지씨(가명, 47세)에게 구매한 수퍼로봇대전 알파 원북판이
반짝반짝 빛나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군문제로 클리어하지 못한 게임이다.)옆에서 바라보던 동생 말했다.
[형, 내가 인정할께. 형은 할만큼 했어. 이제 알파를 해도 좋아.]
....염색체 32번째 염기배열의 비굴 유전자가 각성한 나라고 하지만, 이대로는 물러설수 없다.
디카스테슨지 나발인지.. 반드시 박살내주마.... 내년 여름까지는.. 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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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04년 10월 27일에 적은 수퍼로봇대전 컴플리트 박스 버전 3차를 플레이하던 기록이다. 지금이 2005년 7월

중순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 물론 이미 엔딩은 봤고, 그 후속으로 수퍼로봇대전 알파를 하다가 종반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봉인중이다. 아무튼.. 저 컴플리트박스 버전 3차는 F의 시스템을 계승한 덕분에 여러모로 악몽같은 기억

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래도 어렵사리 클리어는 했으니 그걸로 만족. 아마 이 이후로 알파이전의 수퍼로봇대전은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대강대강해도 클리어한다는 알파도 좀 지루해서 접고 있으니. 앞으로 나올

제3차 수퍼로봇대전 알파를 하게 될 날을 천천히, 아주 여유있게 기다려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