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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_해당되는 글 11건
2006.07.24   최근 재밌었던 먹거리 몇가지 20
2006.06.25   부정기 특집, 지난 주의 먹거리 14
2006.05.28   독일 쪼꼬와 케로로 스낵 10
2006.05.09   2006년 4월, 어느 모임이 있었던 중국요리집 12

 

최근 재밌었던 먹거리 몇가지
+   [식도락]   |  2006. 7. 24. 21:37  

화과자. 일본에서 만든 일본풍의 과자를 말합니다. 일본어 발음으로는 와가시라고도 합니다. 와가시는 다른 의미로 '나의 스승'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일본에 관광을 다녀오신(...적어놓고 보니 어쩐지...) 회사 선배님이 선물로 사오신 와가시 선물 세트를 오덕후처럼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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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왼쪽부터 포장 전경, 내용물, 미인케잌(?), 딸기 케잌입니다. 이 외에도 두번째 사진 중간쯤에 보이는 것이 모찌들이고, 아래에 노랗게 들어있는 것이 초코쿠키였습니다. 사진에 남겨둔 미인-딸기 케잌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의 느낌인데, 딸기 케잌은 포장을 뜯으면 제법 강렬한 딸기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찌들은 일본풍의 보드랍고 단력있는 모찌였지요. 아래의 초코쿠키는, 지금은 나오지 않는 옛날 국산 과자 [몬트쿠키] 같은 맛이었습니다. 특히 쿠키 속의 초코가 그런 느낌이었지요. 사실 이런 선물세트는 선물받지 않으면 좀체로 맛보기 힘든 종류이기도 하고, 이런 류의 선물은 또 잘 안 사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아주 신선했습니다. 업무 중간중간 야곰야곰 먹다보니 제법 배가 불러 점심을 패스하기도 했었지요. 또먹고 싶긴 하지만, 과연 그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랫만에 케로로 빵입니다. 정말 질리지도 않고 수많은 시리즈가 나오네요. 최근에는 나루토 빵에 밀린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런것 치고는 매번 다른 시리즈가 회사 앞 수퍼에 들어오는게 신기합니다. 타이틀은 가장 좋아하는 기로로인데, 외강내유라고 써 놓고는 토끼 모양 기로로가 그려져 있군요. 맛은 케로로빵이라고 특별한거 없습니다. 그냥 딸기맛이 크림이 들어있는 케이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배 Yuirin의 동생 Pecy가 일본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가져온 쪼꼬 되겠습니다. 포도와 과일의 두가지 종류인에, 포장을 열어보면 왼쪽처럼 12개의 쪼꼬가 수줍게 빛나고 있습니다. 각각의 쪼꼬는 4개의 열이 각각의 맛을 지니고 있지요. 포도가 그려진 포장 안에는 거봉을 비롯한 4가지 맛의 포도쨈(이라고 해야하나...)이 들어있는 초콜릿이, 과일이 그려진 포장에는 딸기-메론-바나나-파인애플 4가지 맛이 들어있는 초콜릿이 있습니다. 과일향의 재현도가 제법 뛰어나서, 감탄을 하면서 우적우적 먹어치웠습니다. 맛있더군요. 쩝.

군것질을 이것저것 많이 하고는 있지만, 장염을 앓고 난 여름이라 그런지 체중은 평소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얼마전에 살이 또 올랐다는 이야기... 뭐, 아무튼 최근에 먹어본 좀 평범치 않은 먹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8월에는 식도락 모임을 가져볼까 하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되네요. 오랫만에 사진과 경어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부정기 특집, 지난 주의 먹거리
+   [식도락]   |  2006. 6. 25. 15:04  

저 아래 어딘가에 적었던, 파란 블로그 비평 및 테터툴즈 추천 토론회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 연신내에 위치한 모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나오는 요리. 흔한 크림소스긴 하지만, 연신내에서는 가장 맛있는 집이 아닌가 한다. 보통 여기 오면 까르보나라가 아니면 볶믐밥을 먹는데, 스파게티 먹은지가 오래되어서 오랫만에 먹었더랬다. 다음번에는 스탠다드한 미트소스를 먹을까 하지만, 과연 다음 번에 스파게티를 먹을 찬스는 언제가 될 것인가...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 합정역으로 향하는 뻘건 엄마들이 보기 싫어서 어쩔까 망설이다가, Anahen 형님과 홍대에서 먹은 빈대떡. 사실 빈대떡에는 막걸리가 어울리지만, 한 3주 만에 처음 먹는 술자리라 가볍게 맥주로 했다. 빈속에 먹은 탓인지 한동안 먹지 않은 탓인지 맥주 한병에도 취하더라. 아, 그러고보니 나는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체질이었지.... 저거 먹고 조금 아쉽긴 했지만, 우유 하나 먹고 신촌가서 오락하고 집에 왔다. 요즘은, 외출했다하면 신촌이다. 으음...

좌우에보이는 것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방문한 일본 손님들이 선물로 사온 것. 우측에 보이는 것은 총질하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게 들어보았을 '모나카' 이고, 왼쪽은 평범한 밤만쥬.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갔던 날 오전에 받은지라 감사의 인사를 중얼거리며 우물거렸더랬다. 그렇게 특출난 먹거리는 아니지만, 그다지 흔히 먹는 것은 아니기에 오픈 형식으로 올려보았다. ...그런데 왜 이걸 올리면서 나는 피자가 먹고 싶어지는 걸까? 다음주 중엔 피자먹기 번개나 기획해 볼까...


 
 
        

 

독일 쪼꼬와 케로로 스낵
+   [식도락]   |  2006. 5. 28. 22:32  

보시다시피, 쪼꼬렛. 독일에 출장가신 선배님이 사다 주신 것으로, 위의 것은 깊은 단맛이 느껴지는 밀크쪼꼬렛이었다. 맛과 향이 달콤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쪼꼬렛. 개인적으로 가나도 좋아하지만, 이 맛에는 비할 수가 없다. 한두번 먹어보는게 아니긴 하지만, 자주 먹을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기쁘게 먹었다. 아래의 것은 화이트 쪼꼬렛 안에 시큼한 향이 들어있는 것. 무슨 티라고 적혀는 있지만 저게 뭔지 알 수가 있나... 먹는 것에 대한 공부가 병행되는 먹거리 생활이 진정한 식도락이라고는 하지만, 바쁘니 패스. 확실히, 위의 것이 참으로 달콤하여 마음을 녹인다.

동생의 귀국선물이었던 케로로 스낵. 애니메이션과 코믹의 인기에 편승한 얄팍한 캐릭터 상품이겠지만, 술안주로 쓰겠다고 서랍안에 넣어둔 것이 유통기한을 넘어 버렸다. 버리기 전에 한번 찍어보았다.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 뒷면의 봉투 안에는 캐릭터 씰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글을 쓰는 현 시점에서는 귀찮아서 뜯어보지 않았다. 아아.. 은근히 군것질 많이 한다니까...


 
 
        

 

2006년 4월, 어느 모임이 있었던 중국요리집
+   [식도락]   |  2006. 5. 9. 13:00  

은평구 갈현동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요리집이 있다.요리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작은 방에서 작은 인원들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라 가끔 이용하는 곳이다. 고등학교 시절 어느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이 인연을 이어가는 작은 모임에서 오랫만에 이 요리집을 찾았다가 찍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뭐.. 온라인은 넓은 곳이라, 음식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마치 진짜 좋은 것은 먹어보지 못한 촌놈-찌질이들로 몰아붙이는 종자들이 있다. 그네들은 매끼니마다 얼마나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요리들을 챙겨먹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어 보이는 음식사진과 함께 그때그때의 추억을 담아 온라인 공간에 저장해 두는 행위를 싸잡아 무시하는 짓거리들은 그만 두어줬으면 좋겠다. 까놓고 말해서, 그런게 잘난척이다.

아무튼... 왼쪽 위의 술은 죽엽청주라는 술이다. 화교들이 경영하는 중국요리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술로, 고량주-이과두주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술기운이 부담없고, 대나무향(이라고는 하는데 실제 대나무향을 맡아본 적이 없다)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좋다. 물론 그렇다고 많이 섭취하기 유용한 술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이런 분위기에서 한 잔 하기에는 어울리는 술이다. 다만 나 스스로가 술이 매우 약한 관계로 한 두잔에서 그치는 것이 좀 아쉽달까. 오른쪽 위의 요리는 호이궈로(?)인가..하는,돼지고기와 몇가지 야채를 매콤하게 볶은 요리인데, 술안주로 대단히괜찮은 요리였다. 이어서 왼쪽 아래는 식사로 주문했던자장면과 볶음밥. 매우 스탠다드한 선택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빈궁한 매력과 화교들이 하는 집치고는대중적인 자장의 맛이어서 좋았다. 화교들이 하는 중국요리집의 자장은 뭔가 어딘지 모르게 다르다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반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오른쪽 아래의 요리는 타이틀을 모르는데, 먹어보니 무척이나 느끼한 약밥이었다. 달고 느끼한 약밥을 다시 한번 기름으로 코팅한 요리랄까.. 사실 그렇게 나쁜 맛은 아니었지만 기름의 느끼함에 결국 손을 들고, 모였던4명이 한두 젓가락 거들고는절반가량 남기고 말았다.

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이 곳은 동네에 위치한.. 소위 동네장사를 하는 곳이라 그런지 작은 방을 차지하고 약간은 소란스레 식사와 잡담을 즐기고 있는 4명의 청년들에게 전혀 아무런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 좋다. 그러면서도합리적인 가격도 그렇고, 공간도 나름대로 아늑하다. 음... 이렇게 칭찬을 해 놓으면 나중에 소개를 받아 찾아간 다른 사람들이 [전혀 다르다!!]라는 비난을 해댈 수도 있겠지만.. 뭐 어떠랴. 나는 좋다고 느끼고 있는데. 나중에 연신내-갈현동에 오실 분들은 타이밍 맞춰 함께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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