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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질 혹은 바톤 _해당되는 글 26건
2005.12.22   [펌] 당신의 유언은 무엇? 11
2005.11.10   [펌]지금 전쟁이 터지면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야후!심리웹진 구냥> 15
2005.10.28   [펌] 70년대 생이 공감하는 43가지 6
2005.10.28   [펌] 80년대 게이머가 공감하는 뭐시기 4

 

[펌] 당신의 유언은 무엇?
+   [펌질 혹은 바톤]   |  2005. 12. 22. 17:05  

테스트는 여기에서. 단, 일본어 사이트이니 주변에 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나 번역기를 대동하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테스트 내용만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당신의 생일, 그리고 성별을 선택해 주세요

년 월 일 남 녀

당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올린다고 생각하는 계절을 골라주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래 4개 중에서 당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장소를 골라 주세요.
도시 바다 숲 사막

아래의 4개 중에서 당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마실 것을 골라주세요
블랙커피 로열밀크티 오렌지쥬스 물

아래의 4개 중에서 당신이 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을 골라 주세요.
자동차 안경 시계 수첩

마지막 질문입니다. 아래의 4 시기 중 가장 '나 다웠다'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골라 주세요.
유아기 사춘기 학생시절 지금(지금이 유아기-사춘기-학생시절에 해당하는 경우 이걸 고르세요)

====================================================================================================

본인의 결과로, 내 유언은...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자신의 집에서, 아내, 아이, 그리고 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략 68세쯤?)

라고 한다. 왠지 말만 들어보면 SF 내지는 팬터지 물에서 클라이막스 직전의 싸움에서 주인공 대신 내지는 졸라 장엄한 활약을 펼치고 기력이 다해 쓰러진 캡비중있는 조연이 몰래 연모했던 히로인이나 주인공의 손을 잡고 남기는 유언 같아서 멋진데, 마지막의 애인이 걸린다. 이거 저 아래의 연애운과 관련이 있는 걸까.....라곤 해도, 뒈지면 걍 고깃덩어리일 뿐. 비굴하게라도 살아 남는게 제일이다. 아무튼. 이 테스트는 유언 외에 당신의 종합운, 당신의 일에 대한 운, 당신의 금전운, 당신의 연애운, 럭키워드 등을 알려주는데, 나머지는 길어서 다 집어치우고 마지막 연애운과 럭키워드만. 연애운은, ...........무려 30대 후반에 인기가 급상승 한단다. 뭐냐 이거.... 외롭게 살다가 불륜을 저지르라는 건가? 아님 내가 무척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초기 3부작의 주인공 '나'처럼 살라는 건가? 으으음... 왠지 싫지만은 않구먼..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럭키워드! 행운을 부르는 말이라는 뜻일텐데, 나의 럭키워드는

그럼 네가 해봐(시캬)!!! -[이 말을 할때 늘 하는 포즈를 정해두면 더욱 운이 좋아진다!!]

....라고 한다. 포즈는 뭐냐. 내가 리볼버 오셀롯이냐? 닝기리... 믿어도 되는 걸까 이거.. 아무튼, 가볍게 기분전환 삼아 해보기 재밌는 점 같다. 일본엔 이런 자잘한 점보기 사이트가 꽤 많은 것 같더라. 흐음.


 
 
        

 

[펌]지금 전쟁이 터지면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야후!심리웹진 구냥>
+   [펌질 혹은 바톤]   |  2005. 11. 10. 09:25  

뱀병장의 인생 잠입미션에서 트랙백합니다.

테스트는 여기서.

전쟁 발발시 저의 생존 확률이라는 군요.. 암담합니다.. 서바이벌은 서바이벌이고, 실제 전쟁나면 도망가야 겠군요.

-----------------------------------------------저의 결과입니다.-----------------------------------------------------


지금 전쟁이 터지면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상황예민성 : 42 점 행동신속성 : 84 점

당신은 무모하다. 당신은 석유통을 들고 불 속에 뛰어들 사람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당신을 멋지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단순무식의 전형이라 경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가치관에 따라 일관성만 유지한다면 당신의 그 무모함은 우직한 충절로 인정 받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그런 일관성이 없다면 당신은 그저 어리석은 기회주의자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순발력이 당신의 생존 비결이다. 당신의 빠른 행동 덕분에 당신은 여러 번 위기를 모면한다. 물론 다른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위기를 겪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는 논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본능에 의존해 움직이게 되는데 바로 그런 상황이 당신에겐 유리하다.

당신의 순발력은 대단하지만 그 방향이 문제다. 성급하면 실수도 많다. 문제는 전쟁터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신은 잘못된 판단을 근거로 성급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즉, 당신은 어느 누구보다 한 발 빨리 폭탄이 떨어지는 곳으로 뛰어들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다. 전쟁터에서 벗어나라. 그럴 수 없다면 냉정해져라. 전쟁터는 당신의 피를 끓게 하겠지만, 진정하라. 당신은 냉정을 되찾고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행동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하라. 특히 당신만큼 행동이 빠르진 못하지만 당신보다 상황 파악을 잘 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라. 어차피 융통성이 부족하다면 그것을 초지일관하는 우직함으로 승화시켜라. 그렇다면 죽어도 멋지게 죽을 수 있다.

잔다르크
1412-1431. Joan of Arc. 백년 전쟁을 프랑스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소녀 기사. 프랑스 농민의 딸로 출생. 13살에 하느님이 보낸 3명의 천사들로부터 영국의 침략에서 조국을 구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당시 프랑스는 버건디와 연합한 영국에게 북부 프랑스 전 지역을 빼앗기고 왕권마저 박탈당한 상황. 이에 잔다르크는 머리를 깎고 남장을 한 채 프랑스 군에 들어간다. 프랑스 군 장교들을 잔다르크는 오랜 시간 끝에 설득 후, 천사를 상징하는 은빛 갑옷을 입고 군대를 지휘하게 된다. 1429년 올레앙에서 벌어진 첫 번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연이어 영국군을 격파, 잔다르크는 일약 프랑스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잔다르크의 활약으로 프랑스의 국왕 샤를 7세는 왕위에 복귀하고, 프랑스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러나 샤를 7세와 프랑스의 기득권 세력은 영국과 더 이상 지겨운 전쟁을 치를 생각이 없었다. 쟌은 전장에 나가지 말라는 왕의 명령에 불복종, 자신을 따르는 소수 병사들을 이끌고 계속 전투에 임한다. 1430년 잔다르크는 영국에 빼앗긴 파리 근처의 성을 공격하다 버건디의 군대에 사로잡혀 프랑스의 친영파인 브루고뉴 세력에게 종교 재판을 받았고 결국 1431년 마녀로 판결 받고 화형을 당한다. 잔다르크가 이끌었던 올레앙의 전투는 아직도 군사 전문가들에게 경외의 대상이다. 당시 프랑스는 오직 잔다르크가 불어 넣은 종교적 신념만으로 전력과 전술, 지형상의 불리함을 모두 극복한 채 승리했기 때문이다.

조지 패튼
1885-1945. GEORGE S. PATTON.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야전 사령관이자, 가장 독특한 개성을 지녔던 군인. 20세기 전차 부대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병석의 사병을 폭행하고 상부의 명령도 거역하는 등 전장에서 수많은 파격적 에피소드를 남긴 다혈질의 군인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정치나 개인적 권력에 타협하지 않은 용맹한 군인이기도 했으나, 유태인 혐오주의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지면서 말년에 지탄을 받기도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진태(장동건) <- 요거 하나는 맘에 드는군요.(....)
진태는 전쟁이 나자 동생 진석과 함께 전장에 투입됐고, 공부 잘하는 진석을 징집해제 시켜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공 훈장을 받기 위해 전쟁광이 돼 간다. 그는 동생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전투에 뛰어든다. 영화 속에선 총알이 알아서 피해간 덕분에 전쟁영웅이 되지만, 실전에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살아 남을 확률이 극히 희박하다.

진태는 영화 "플래툰(Platoon)"의 반즈 상사와 비슷하다. 그는 유능한 군인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분노에 휩싸여 동료인 앨리어스를 직간접적으로 살해한다. 즉, 진태와 마찬가지로 전쟁 통에 미쳐 살인기계로 변한, 전쟁의 또 다른 희생자인 셈.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톰 행크스)
포레스트 검프는 정치적 영화 평론의 관점에서 봤을 때, 미국 공화당의 입장을 지지하는 “대변인”의 역할이다. 영화에선 민주당 정치인들과 히피, 평화주의자들을 직간접적으로 폄하하고, 무지하지만 충직하고 애국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멋지게 포장한다. 영화에선 포레스트가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을 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쟁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이 맹목적인 충성과 동료애만 있으면 영웅이 된다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 장면에서 포레스트는 동료를 살리기 위해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아 다니는 전장을 무조건 뛰었다. 그 결과 은성 무공훈장을 받지만, 진짜 전쟁이었다면 국립묘지에 묻혔을 것이다.


 
 
        

 

[펌] 70년대 생이 공감하는 43가지
+   [펌질 혹은 바톤]   |  2005. 10. 28. 15:20  

아무튼, 격동의 70년대를 살아온 인간으로써 이것까지 마저 해 본다.

출처는 아래와 마찬가지로 Ayako님의 스위트워터

1. 고등학교 시절 앙케이트 식으로 적은 문답을 여고 학생들과 교환해본 적이 있다.(속칭 앙팅. 마산 창원에서만 한 건지 전국적인 건지 모르겠음.)
- 공학 중학교 - 남자 고등학교로 갔는데, 인근에 여고가 몇 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억은 전혀 없다. 오히려 한 여고와는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로 으르렁 거렸다. 물론, 그 역시도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2. 이상은이 담다디 춤을 추는 걸 보고 세상에 이런 노래도 있구나 하고 놀라거나 환호한 적이 있다. (더불어 당시 강변가요제 시상식을 보면서 2등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 정말 충격, 또 충격이었다. 담다디는 지금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춤도 대략 기억난다. 하라면 못하겠지만.

3. 토요일 저녁을 주름잡던 이덕화 아저씨의 '부탁해요~'를 기억한다.
- 토토즐의 명대사를 어찌 잊으리. 듣자니 이덕화 아저씨의 MC가 이후 연예인 MC의 판도를 결정지은 어떤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므로 패스. 당시 상당한 유행어였던게 새롭다.

4. 문방구에서 파는 주사위놀이 게임들을 열심히 했다, 혹은 종이로 된 판 위에서 책받침 조각으로 된 축구공을 튕기며 축구놀이를 했다.(주사위놀이라면 뱀 그림 그려진 인생게임도 있겠고 좀 뒤에 나온 천원짜리 게임들도 있겠고)
- 말이 필요없다. 옆 카테고리의 졸리매니아를 눌러주시라.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음카페에서 졸리매니아를 찾아주시라.

5. [사랑과 진실]을 보면서 원미경 정애리 아주머니의 박력에 반한 적 있다.
- 드라마의 분위기는 기억나지만 내용은 전혀..

6. '난 오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라며 무대 위에서 날뛰던 16세 소녀를 기억한다.
- 완선이 누나. 군대가서 완선하면 사타구니에 나타나는 더러운 곰팡이 계열 피부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무튼 김완선은 당시 모든 국딩의 희망이 아니었을까? 여자애들도 굉장히 좋아했던게 기억난다. 여담이지만, 작년인가 나왔던 김완선의 누드는 정양 누드 이후 최고의 한국 연예인 누드라고 생각한다.

7. 혼혈계라면 역시 크리스티나 한, 쏘냐이다.(쏘냐라고 해서 가수 말하는 거 아니다. 화랑브이 삼총사의 주연인 쏘냐 말이다. )
- 보면 알 것 같은데, 희미하다.

8. '이별이 아닌 이별' 이란 노래와 '새발의 피' 란 말 사이의 상관관계를 안다.
- 이범학의 이별아닌 이별이라면 지금도 완창할 수 있지만, 그게 새발의 피와 무슨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9. 매일 아침마다 왕영은 누나를 기다렸다.
- 왕영은 누나의 뽀미 언니는 나와 아주 잠깐 스쳐간 기억 같은데.. 그리고 어릴 적 부터 뽀뽀뽀는 잘 안 봤다. 하나둘셋을 주로 봤기 때문에....

10. 슈퍼조인트 풍선껌을 사 모았다.
- 80년대생과 공유하는 것일까.. 전편 다 모았는데, 남아있는건 1탄과 5탄의 합본에 들어있던 것들 뿐. 요건 나중에 스캔해서 올려볼가...

11. 방학 때 교육방송 라디오 들으면서 탐구생활 풀었다.
- 듣긴 들었는데 별 도움은 안되었다. 이 라디오가 도움을 준 건 라디오 채널 맞추는 요령을 독학으로 알려준 것과 AM과 FM의 차이를 알려준 것 정도.. 가끔 개그 아닌 개그가 나왔던 것도 새롭군.

12. 일요일 아침이라면 당연히 꽈리 캔디 메텔 비키 안제의 시간이다.
- 꽈리는 모르겠는데, 캔디는 들장미 소녀일테고 메텔은 은철의 매음녀(응?)일테고, 비키는 꼬마바이킹? 안제는 소녀 캐릭터인지 소년캐릭터인지 가물가물 하군...

13. 오후만 되면 유선방송국에서 틀어주는 만화영화들을 봤다. (도시만 해당)
- 여기서 해주던 골라이온과 카루타와 알베가스 등등을 보던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여기 얽힌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니 트라우마라고 할 만한 것 같다.

14. 박중훈의 인기가요를 애청했다. 특히 이경규의 개그개그는 꼭 들었다.
- 라디오에 대해서는 그다지.. 가장 기억나는 건 고삐리 시절 야자마치고 오는 길에 듣던 별밤...

15.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다' 의 다음 문장을 안다.
-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밖으로 자주독립을 확립하고 안으로는 민족중흥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어쩌고 나가는 것 말인가? 한때 다 외웠었는데 지금 잘난척 적어보려니 기억이 잘 안난다.. 쯧.

16. '상도야~' 하는 소리가 들리면 누가 휘리릭 날아올 거 같다.
- 잘 모르겠다...

17. 시외전화 되는 공중전화가 나오자 신기해 했다.
- 시외전화가 신기한게 아니라, 시외전화를 걸면 요금이 엄청 나간다는게 더 신기했다.

18. 농담 시리즈라면 역시 식인종 시리즈 혹은 참새 시리즈다.
- 그 뒤의 수많은 시리즈들은 결국 여기서 출발한다.

19. 부모님이 정체모를 전집들을 읽으라고 사들였다.
- 딱 한번. 사들이시진 않고 얻어오셨다. 덕분에 책읽는 취미가 생겨서 좋았다. 가장 좋아했던 것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주셨던 셔얼록 호움즈 시리즈 (전40권). 4개의 서명, 베스커빌가의 개 등의 유명 장편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론 이 시리즈들이 시간 죽이기로든 뭐든 읽기 딱 좋은 것 같다.

20. 수리수리 풍선껌도 사 모은 적 있다.
- 수리수리(껌), 마하수리(사탕) 두 종류가 있었는데, 마하수리쪽이 무슨 스티커가 들어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왠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정서의 스티커들이었는데, 알고보니 일본의 초히트 캐릭터 빅쿠리만의 캐릭터 들이더라.. 나중에 아카데미의 파티게임으로 빅쿠리만 게임들이 나와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21. 딱지 접으려고 집안 달력을 뜯어댔다.
- 딱 한번.. 이렇게 몸으로 하는 게임에 약했다. 어릴 적엔 무척 골골하는 병약한 아이였던지라... 구슬치기-팽이치기-딱지치기의 아이 3종 경기에 모두 약했다. 저렇게 접은 딱지들을 순식간에 따먹히고 나서는, 100원 프라에 목숨을 걸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 나의 건프라 취미는 여기서 출발 하는 것 같다.

22. '오징어' 란 놀이로 청춘을 불태웠다.
- 역시 뜀박질이 필요한 게임엔 약했다. 차라리 땅따먹기 등은 좋아했다.

23. 구슬치기를 위해 매일 훈련했다.
- 역시 딱지와 마찬가지로 몇 개 사봤다가 금새 다 잃고는...

24. 소다 사와서는 국자 위에 설탕을 녹인 후 만들어먹는 음식(족자 혹은 뽑기 등등의 명칭)을 만들어 먹었다.
- 이거 하다가 국자하나 태워먹고 엄청나게 혼났다. 당시엔 억울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더 맞아야 했던 것 같다.

25. 어머니 대신 연탄불 갈기로 해 놓고는 까먹어서 연탄불을 꺼트리는 바람에 야단맞은 적 있다.
- 연탄불 꺼트렸다고 혼내시지는 않았다. 연탄불에 대한 기억은 왠지 눈물이 난다.

26. 꾸러기러기러꾸날쪼아리아리꾸 란 소리가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건지 안다.
- 이제는 어엿한 느끼 청년을 지나가는 이민우가 주연이었던 MBC 드라마. 여담이지만, 동네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스스로를 꾸러기라고 이름붙인 아이들 패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에 가담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27. 드라이브 볼을 던진 투수의 이름을 안다.
- ....투수? 홈런왕 강속구인가?

28. '내 귀에 도청장치가 달려있다' 고 외친 사람을 티비에서 봤다.
- 뉴스에서 직접 봤다. 어쩐지, 그 영상이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며 동생을 끌어안고 잠든 것 같다.

29. 운동회 끝난 후 부모님이 사주신 짜장면 만한 별식이 없었다.
- 운동회 때 짱깨 먹은 적은 없는 것 같다. 어무이가 싸주신 김밥이 최고였기 땜시롱.. 그와는 별개로, 짜장면은 별식이었다. 직딩이 된 지금 아무 생각없이 짱깨를 시켜놓고도 이따금 피식 웃게 된다. 많은 조선인들에게 짱깨는 특별한 음식이 아닐까?

30. 백인천 박철순 윤동균 등이 그려진 딱지를 사본 적 있다.
- 위의 접는 딱지와는 별개로, 동그란 딱지는 꽤 많이 모았었다. 굳이 저 선수들이 멋져서라기보다, 모으다 보니 섞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하게도, 저걸 원하는 친구가 건담(이라기보다 로봇트) 딱지를 가지고 있으면 바꾸곤 했었다.

31. 오락실에 있다가 어머니한테 붙들려 가서는 오지게 맞은 적 있다.
- 어머니가 오실 수 있는 거리엔 오락실이 없었다.

32. 동키콩이나 악마성 드라큘라 같은 액정 게임기를 사 보거나 부러워한 적 있다.
- 엄청. 한 번 얻어 하려고 줄서고 했던 기억이 난다.

33. GI 유격대를 사모은 적 있다.
- 편가르기 시리즈가 나오면 항상 착한 편은 나, 나쁜 놈은 동생이 모으는 형제의 관습탓에, 나는 유격대, 동생은 코브라 군단을 모았었다. 가장 좋아했던 건 닌자 스톰 셰도우와 설상 전투원 블리자드. 스톰 셰도우는 정말 최고로 멋졌는데, 6학년때 학교에 가져갔다가 뺏기고 졸업할 때 받아왔다. 그래서인지 정작 돌려받았을 때는 시큰둥 했었다. 벙커라는 전차도 하나 있었는데... 그거 다 어디갔지...

34. 오락실이나 만화방에 있다가 선생님이 덮친다는 소리에 도망쳐 본 적 있다.
- 있음. 만화방은 잘 안 갔지만, 오락실에서라면. 나중에 거의 뻥카라는 것을 알고는 신경끄고 살았다.

35. 최고의 유행어라면 역시 '지구를 떠나거라' 다.
- 김병조 선생님의 유행어..겠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는 정말 일요일을 닫아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솔직히 요즘의 개그 콘서트보다 300000000배는 재밌었다. 뭐, 세상의 즐거움을 제대로 모르는 어린아이였으니까 그랬을 테지만.

36. 반공 드라마 했다 하면 왜 인민군들이 여자 못 덮쳐서 난리인지 고민한 적 있다.
- 어렸을 때는 무척 순진해서, 그냥 그게 나쁜 짓이라고만 생각했다. 나중에 안성기 선생님 주연의 남부군에서 여자를 덮쳤다가 자살을 강요당하는 인민군을 보고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은 했다.

36. '선임하사님!' 하고 외치던 군인들을 안다.
- 동작그만..을 이야기하는 거겠지? 이거 때문에 군대에 대한 묘한 동경을 품은 소년들이 한두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37.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하는 애들이 나와서 놀던 웅변 대회를 보거나 나가 봤다.
- 딱 한번 나가봤는데, 저 구절이 꽤 웃겨서 상당히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38. 주산 학원 다녀 봤다.
- 아버지께서 학원 절대 엄금 주의라, 한번도 안가봤다.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 다닌다는 것에 대해 조금 우쭐한 감정도 있었다.

39. 방위 성금이라고 달마다 학교에서 돈 긁어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다.
- 이걸 보니 생각나는데, 어이, 이거 돌려줘. 내 인생의 소중한 자금을 돌려줘. ...라곤 해도, 방위성금 띵겨서 100원 프라등을 사모았으니 뭐...

40. 콜라나 사이다보다 쿨피스를 주로 마셨고 맥콜도 좋아했다.
- 맥콜을 좋아했던 것은 인정. 하지만 음료수 자체를 자주 마실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 자체가 기뻤던 것 같다.

41. 고등학교에서 교련 시간에 총검술과 제식 훈련을 했다.(전 제식훈련까지만)
- 내가 고등학교 딱 올라가니까 독서 및 자습시간으로 바뀌더라.

42. 최고의 여자가수라면 이선희부터 생각난 적 있다.
- J에게. 어찌 잊으리. 비슷한 이유로, 못다핀 꽃 한송이의 김수철도 매우 좋아했다.

43. 2본 동시 상영 극장에 들어가 성인 영화를 본 적 있다.
- 수퍼맨4였던가.. 그걸 보러 갔었는데 바로 앞에 끝자락의 성인 영화를 틀어주었던게 새삼 기억난다. 그때 슬슬 조짐이 보이던 시기라,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정작 수퍼맨 4는 밋밋했더랬다. 재미가 없었다는게 아니라, 그 전의 짧은 성인물의 충격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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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가물한 것도 있고 확 와닿는 것들도 있네... 재밌는 설문이었다. 지금 재정상태로 한 3일만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간첩취급 받으려나?


 
 
        

 

[펌] 80년대 게이머가 공감하는 뭐시기
+   [펌질 혹은 바톤]   |  2005. 10. 28. 11:50  

Ayako님의 스위트워터에서 트랙백

01.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KOF, NBA(농구)선수들이 그려져있던 뽑기 혹은 스티커 카드를 모았던 적이 있다.
- 한 장에 100원 짜리 드래곤볼 카드더스라면 지금도 앨범으로 10권 정도 소장 중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SD와 용호의 권 및 기타 카드도 아직 조금 가지고 있다. 등장 당시 이걸 팔던 문방구 앞에선 줄서서 카드 뽑는게 일이었다.

02. 스트리트 파이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 문제로 친구들과 싸운 적이 있다(EX) A: 글쎄 얘는 베가가 맞아. B: 아냐, 걘 빈슨이야. C: 어, 바이슨 아니었어?)
- 가두쟁패전의 규리반월도는 저리 치워버리고, 심지어 진따오던가.. 하는 이름의 가일이 등장하는 만화도 있었다. 아무튼, 일본 잡지의 공략을 많이 참조하던 국내 잡지의 사천왕 이름과 수출용이었던 오락실의 사천왕 이름이 달랐던 것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기.. 심지어 요즘까지도.

03. 모 과자 광고에 출연하는 선글라스 쓴 과자오타쿠 치타를 기억하고 있다.
- 이 녀석이 너무나 불쌍했다. 그렇게 먹고 싶어하는데 한번 먹여주면 안되나. 88올림픽 때 체스터로 운동경기를 표현한 스티커를 아주 소중히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04. 소니가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이던 암흑시대(PS팬과 SS팬이 게임 동호회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 복사 CD를 100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 실은 지금도 어딘가를 찾아보면..

05. 다마고치가 한창 유행할 당시, 엄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엄청 푸대접받았던 몬스터 육성 게임 '디지몬'이 요새 애니로 방영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 그때는 디지털 몬스터라는 풀네임으로 약간 수입되어 타마고치와는 달리 연결 대전이 된다는 게 세일즈 포인트라는 잡지 광고를 본 기억이 있는데, 타마고치와 그의 아류작들도 묻혀가던 시점이라 전혀 화제가 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확실히 포케몬보다 선정적인 전투묘사로 인기를 끄는 걸 보면 좀 어이없기는 하다.

06.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에반게리온은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혹은 에스카폴로네나 턴에이 건담 등 에바 탓에 국내에서 묻혀버린 작품들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경험이 있다).
- 한 획이라.. 술자리에서 좀 폭주했다고 사람을 초호기로 만들어 버렸던 걸 생각하면 한 획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개인적으로 에반게리온 만한 쓰레기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07. 어릴 때, 전대 시리즈를 하나 다 봤다고 자랑하던 친구(혹은 친척)을 부러워하거나, '훗, 그거밖에 못봤냐'라며 비웃어준 경험이 있다.
- 부러워 했던 쪽. 후뢰시맨-바이오맨-마스크맨으로 이어졌던 히트 3연타 중 후뢰시맨은 꽤 봤지만 바이오맨은 한편인가.. 마스크맨은 소년중앙의 패러디 만화판과 완구로만 접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사무치게 부러웠다기보다, 후뢰시맨의 주제가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걸 외울 정도로 본 친구들이 부러웠다는게(노래를 많이 들었다는게) 맞는 것 같다.

08.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현재 즐기고 있는 취미생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 ....'사촌, 친구 중에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아주 괴팍하고 튀는 녀석'이라는 건 어쩌면 나 일지도...

09. TV에서 방영해주던 슈퍼로봇물이나, 마법소녀물을 적어도 한 작품은 다 본 적이 있다.
- 한 작품? 꼴랑? 해 주는 건 다 봤다. 놓치면 억울해서 울었던 적도 있었다.

10. KBS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처참한 결말을 실시간으로 보고 치를 떨었던 경험이 있다.
- 이게 현역이었던 시절엔 난 이미 대딩이었다... 술먹고 밤새 오락하느라 실시간으로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11. 국민학교를 다닐때의 우상은 멋진 합체로봇을 가지고 있거나, 최신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중,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4,586 컴퓨터를 수족처럼 굴리는 녀석이 인기인이 되더라(80년대 중후반 생은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녀석').
- 이건 뭐 정설 아닐까?

12. 초창기 SBS가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빛돌이'의 3차원 효과를 체감해보기 위해 곳곳에서 뿌려지던 입체 안경을 써서 봤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다.
- 실망한 건 아니고 대실망 했었다. 하기사 뭔가 대단한 걸 기대했던게 바보였을지도.

13. 점프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작품들(북두의 권, 드래곤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 세이야, 유유백서 등....) 중,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자랑하며 계속 보게 되는 작품이 있다.
- 북두-곤드레볼, 유유백서는 지금도 좋아한다. 특히 유유백서는 변해가는 작풍의 매력이 꽤 대단하다고 본다.

14. 청소년 시절, 주변에 건담이나 에바, 혹은 미니카에 혼을 빼앗긴 녀석이 주변에 한두놈씩 꼭 있었다. - 있었지. 그 중 건담에 빠졌던 건 아마도 나였을 것 같은데.. 에바는 처음부터 줄기차게 혐오하는 중이고, 미니카(미니4륜이겠지..)는 두어개 소장해 보고 끝도 없이 들어가는 현금에 포기했엇다.

15. 슈퍼로봇대전을 즐겨보고 문뜩 옛 추억이 떠올라서 동네 비디오방을 뒤져서 고전로봇 애니를 빌려와서 본 뒤, 추억이 세월이 지나면 얼마나 미화되는지를 뼈저리게 절감한 경험이 있다(혹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며 감동했었다).
- 괄호속의 모습이 내 경우. 비디오방을 뒤지기 보다는 다이나믹 콩콩 백과나 고물상에서 주워온 비디오 등으로 봤다. 그런데 그렇게 절절하게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부른 건 오로지 4차를 해본 후 카루타 뿐이었다.

16. MBC에서 틀어줬었던 볼트론, SBS에서 틀어줬었던 슈퍼그랑죠와 피구소년 통키는 그 시절에는 정말 최고였다.
- 볼트론은 어릴적에 골라이온으로 훔쳐봤고(친구집의 유선 등으로), 그랑죠는 반쿨 정도 지난 뒤에 뒤늦게 삘 꽂혀서 두번째 방영했을 때 다 봤다. 피광 통키에 청춘을 걸지 않았던 소년이 과연 있을까..? 당시 중3이었는데 체육시간엔 언제나 축구 아님 배구 였는데 거의 반년 이상 피구만 했던 기억도 난다.

17. '뽀뽀뽀'에 출연했던 뽀미 언니 중,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깨닫고 동심에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 그 소식을 접했을 땐 이미 동심이 무뎌져 가던 시기라, 그것 한번 보고 싶군.. 이라는 생각 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추억이 더러워졌다고 생각했던 건 천사들의 합창에 나왔던 히메나 선생님의 음란물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였다. 최근 확인해 보니, 사실무근이라고 하더라.

18. 게임라인,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등의 게임잡지에서 암악하던 필자나 기자 중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EX)정태룡, 세라송, NAC, 에나벨가토, 방진, 제이너스, 오군, 프리티 사미 등등......)
- 무려 한 명은 내 동생. 열거한 이름은 대략 기억난다.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저 사람들은 나름대로 영향력있는 사회 인사였다. 바보인지 개그맨인지 모를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19. 코나미 계의 리듬 음악 게임으로 자신의 청춘을 불태웠던 경험이 있다.
- 입대 전의 약 1년 정도. 급변하는 난이도와 국산의 등장으로 프레이즈가 격렬해지던 시기에 입대를 해버려서 매우 어중간한 하수 실력을 가진 평민이 되어버린 지금이 조금 씁쓸하다. DDR 퍼스트와 비트매냐 컴플릿 믹스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갤러리 모았었는데 말이지.

20. 오리온 제 과자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던 '따조'를 모았던 경험이 있다.
- 1탄 풀셋까지는 모았었는데, 정말 어떻게 사라졌는지 기억이 없다. 고삐리였는데.. 고3때 수학선생이 따조에 미쳐서 애들과 따먹기를 해서 엄청나게 긁어모으던 기억이 난다.

21. 그 시절에는 10대 초중반 쯤에는 이성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서 잠시 동성친구에게 호감을 품고 성 정체성을 느끼게 될수도 있다는 상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탓에, 친구 중에 어지간한 여자들보다 훨씬 곱상하고 샤방한 미소년(여성이라면 엔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멋진 보이쉬한 소녀)이 있었던 탓에 성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고 고뇌했던 경험이 있다(...짝사랑이 아니라는데 유의할 것).
- 내 주변에 그런 인간 따위는 없었다.

22. PC통신(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시절, 특정 동호회 오프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가 모임 전체에서 풍기는 폐쇄적인 오오라와, 연령차로 인한 세대차에 경악하고 방관자로 남기로 한 경험이 있다.
- 온라인 모임의 오프에 참석한 것은 무려 군 전역 뒤인 2002년도 였다. 어쩌다보니, 오프에 나가면 거의 계속 나가게 되어서 요즘은 새로운 모임의 오프에는 참가하지 않게되는 것 같다.

23. '남자라면 소년만화를 보고, 여자라면 순정만화를 본다'라는 고정관념에 잠시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 중딩때까지. 수퍼트리오의 황미나 선생님이 순정만화가라는 평가를 듣고 고정관념을 버렸다.

24. 웹 상에 떠도는 애니 동영상들을 모르던 시절, 용산 등에서 불법 애니 VCD를 구입해서 감상했던 경험이 있다.
- 그놈그년 정도일까?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컴퓨터로 동영상을 파일로 구해서 본다는 행위를 납득한 것이 군생활 하는 도중이었다. 상당히 낙후된 인식을 품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25. 국민일보 등 특정 기독교 계 언론이 락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사탄음악이라고 매도하던 기사를 본 경험이 있다.
- 기사 정도가 아니라 책도 있었다.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떠들던 중딩시절, 반에서 어중간하게 공부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녀석이(친구는 아니었다) 뭣도 모르면서 떠들지 말라고 끼어들어서 기분이 상했던게 문득 떠오른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쓸데없는 걸 책으로 찍어서 파는구나..라는 느낌. 개인적인 기독교 혐오와는 별 상관없다.

26. 어릴때는 순진하게 나를 잘 따르던 사촌동생(女)이, 나이가 들자 동인녀가 되어 사내놈들끼리 합체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경험이 있다.
- 우리 집안엔 딸이 귀했고, 여자들은 대부분 누님이시며, 딱 하나 있는 여동생은 독실한 신자이며 누님들-동생은 모두 보수적인데다가 이쪽 세계에는 관심이 없다.

27. 유년시절 원하던 생일선물은 게임기나 합체로봇(혹은 인형놀이 세트)인데, 부모님은 위인전이나 백과사전을 사주는 딜레마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 생일-크리스마스-어린이날 선물은 모두 원하는 걸 샀다. 다만,어릴 적엔 집이 많이 어려워서 어린 나이에 이정도면 사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무척 고민해서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28. 친구들로부터 스파르타식으로 아이들을 조교하는 종합학원(EX)청산, 대성, 청솔 등등...)의 SM스러움에 대한 경험담을 듣거나,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다.
- 이야기는 들었지만, 주변에 실제 참여한 녀석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그런 곳에 자식을 처넣는 부모들의 발상도 참 한심한 것 같다.

29. 500원짜리 식완 로봇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 식완 하면 오로지 하나. 200원 짜리 수퍼 조인트. 가장 기억에 남는 2탄이라면, 지금 동일한 퀄리티에 개당 2000원이라도 풀셋 2개 모아준다. 어떻게 보면 운에 맡겨야 하는 트레이딩 피규어나 가샤퐁에 비해 훨씬 앞서가는 시스템의 뽑기 식완이었던 것 같다. 무려 500원이나 하는 식완은 마지막 수퍼조인트였던 '수퍼로보트'(...)가 유일한 기억인데, 묘하게 리얼 밀리터리삘이 왔던 시리즈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30. 다들 스타크래프트에 열중할때, 홀로(혹은 몇명의 친구들과) 웨스트우드의 전략시뮬 C&C 타이베이안 선이나, 하프라이프나 레인보우 식스 등의 FPS에 몰두했던 경험이 있다.
- 스타를 가르치려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가정용 비디오 게임에 훨씬 열중했던터라 그다지. 퀘이크2 아레나와 레인보우6는 조금 배웠지만, 거의 써먹지 못하고 군대에 가는 바람에 지금도 PC로 하는 오락이라면 에뮬과 야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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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어제 했던 설문과 묘하게 핀트가 다른 것이 꽤 재미있군. 그런데 80년대 생이라고 보기엔 이쪽도 좀 이른 느낌이 있지 않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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